철학·개성 담긴 고급패션 재평가…환경지향 사회공헌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에코패션’의 인기가 올 가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환경과 동물 보호는 물론 스타일까지 두루 충족시키고 있는 만큼 과거 촌스럽다는 인식보다는 오히려 철학과 개성이 담긴 하이패션(고급패션)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수 이효리 등 유명인들의 에코사랑 실천이 주목받으면서 대중들도 천연 가죽, 모피 대신 페이크 퍼, 페이크 레더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른 현상으로 패션 업계도 유행만 쫓는 패스트패션이 아닌 친환경 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최근 이마트 PB에서 독립해 독자 유통 전개를 시작한 라이프스타일숍 ‘자주’는 본격적인 유통 확장 추진을 통해 에코 패션 등 특화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주의 경우 기존 이마트 전개를 통해 일정 수준의 소비자 인지도가 형성돼 있다.홈쇼핑 GS샵은 국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1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모르간’의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얼마 전 에코가죽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에코패션의 관심 증대는 실제 매출 견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AK몰이 최근 한 달간 남성고객 10만명이 구매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에코백의 매출 신장률은 무려 1350%에 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