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디지털단지에서 세계 최초 기술들 쏟아져 나와""매년 100억원 이상 교육분야에 투입해 교육일류도시 구로를 만들겠습니다"이성 구로구청장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그는 4년 전 민선 5기 첫 취임 인터뷰와는 많이 달랐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민선 6기 구로구청장으로 재선된 이성 구청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60.83%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런 높은 득표율이 이성 구청장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그 득표율이 부담이라고 했다. 작은 실수도 용납 받지 못할 것 같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 구청장은 구로의 미래 비전을 위해 ‘지식·문화도시 건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구로구는 동양 최대 산업단지인 디지털단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 구청장은 “디지털단지에서는 세계 최초의 기술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구로구가 이 기술들을 주민들의 실제 삶에 적용하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터전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디지털단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미국 산호세시와 구로구가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디지털단지와 산호세시 내에 있는 실리콘밸리가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 산업단지가 업무협약을 맺어 공동 연구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구로구에 적용하면 구로구가 세계 경제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주민들의 미래 먹거리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구로구 전역을 와이파이(wifi)존으로 구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구로 어느 곳에서든지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만들어 지식·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민선 6기 제1공약은 교육일류도시 구로미래 비전과 달리 당장 해결해야하는 부문은 교육을 꼽았다. 이 구청장은 500인 원탁토론회와 100인 릴레이토론회(7회)를 통해 구로구 주민들이 시급하게 변화를 기대하는 분야가 교육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민선 6기 최우선 공약을 ‘교육일류도시 구로 만들기’로 정했다. 예산도 매년 100억원 이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혁신교육지구, 교육우선지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수업의 질을 대폭 개선시키고, 작은 도서관 30개소를 증설한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오픈한 대학진학상담센터는 상시적으로 개인별 맞춤형 대입 상담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자기주도 학습을 전파하기 위해 대학진학상담센터를 구립학습지원센터로 확대한다. 수시입학을 대비해 관내 기업·기관과 연계한 스펙관리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따뜻한 복지·안전한 구로
따뜻한 복지, 안전한 구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장애인 일자리 1000여개를 만들어 자립을 지원하고, 구립경로당을 확충하며, 은퇴자들을 위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여성·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 400여대도 증설한다.활기찬 경제·균형 있는 지역개발 도모 취업박람회, 청년인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오류시장 등 재래시장의 현대화와 활성화도 추진한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지역개발 사업을 펼친다.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CJ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현대화, 공구상가 재개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남부순환도로 구조개선, 고척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등의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한다.고척돔구장 개장 시 제일 우려되는 부분인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의 안양교, 고척교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구일역사로 연결되는 출입구도 만든다. 안양천 보행자 전용도로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