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경기지역의 실종신고가 한해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실종자 대부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발견되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지난 8월까지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신고는 1만605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06년 4166건, 2007년 4418건, 지난해 4378건, 올 8월 현재 3063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7632건(48%)이 14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신고이며, 4769명(30%)은 지적장애인, 3651명(22%)은 치매노인이다.
실종자들은 신고 접수 뒤 대부분 발견됐지만 52명은 아직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했다. 특히 올 들어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경우가 39건이나 된다.
실종자는 지적장애인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아동이 10명, 치매노인이 7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핵가족화 등 가족관계가 변화하면서 실종신고도 많아지는 것 같다"며 "신고가 접수될 때 마다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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