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 보고서 통해 이례적 분석 눈길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은행이 세수부족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근에 낮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17일 한은의 ‘경제전망보고서 10월호’를 보면, 한은은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 세수부족이 올해 성장률을 0.1%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7월 전망 때는 올해 통합재정지출을 연간 316조4000원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세수 부족 때문에 통합재정지출이 312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한은은 매번 경제 전망 때 국가경제의 한 축인 재정 규모를 통합재정지출 기준으로 전망해왔다.통합재정지출은 통합재정수지 산정 때 사용되는 총지출과는 달리 총융자가 아닌 순융자 기준으로 작성돼 GDP와 더 밀접하다. 올해 예산안으로 통합재정지출 규모는 325조4000억원이다.그러나 한은이 최근 몇년간 재정지출 차질에 따른 성장률 하락 효과를 외부에 공표한 적이 없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분석은 이례적이다.이 분석 내용을 본 경제예측기관들은 “오해 소지는 있어 보인다”, “재미있다”, “추경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낼 정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