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구 판매가격 비교·점검…내년 2월 결과 발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다음 달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가 최근 불거진 고가 정책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24일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하면 국내 가구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지난 5월부터 소비자단체를 통해 국내 가구 가격을 조사해 왔다”며 “이케아 뿐 아니라 국내 가구 업체의 판매가격과 대형마트·백화점·가구점·온라인 업체 등 유통채널별 가격 비교정보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장 국장은 “당초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오면 업체 간 경쟁이 발생해 가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고가 논란으로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따른 영향을 보는 공정위의 시각이 다소 바뀌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앞서 이케아는 다음달 18일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가격 공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타국에 비해 훨씬 높아 고가 논란이 불거졌다.이와 관련 이케아는 “한국 시장에 맞게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현재 책정된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한편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최근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스마트폰 배달앱에 대해서도 수수료가 적정한지,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소비자단체를 통해 조사한 뒤 내년 2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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