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수입 맥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대형마트 최초로 수입 맥주의 맥주매출 점유율이 30%를 돌파했다.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0년 수입 맥주 매출이 전체 맥주 매출의 13.3%에 그쳤으나 2011년 16.7%, 2012년 19.5%, 2013년 25.4%, 지난해 30%로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이는 수입 맥주의 인기에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수입 맥주에 대한 고객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주로 유명한 수입 맥주를 사던 소비자들이 점차 기존에 알지 못했던 수입 맥주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행사도 호재로 작용했다.작년 수입 맥주 매출에서 생산 국가별 점유율은 독일 30.9%, 일본 22%, 네덜란드 11.5%, 벨기에 6.6%, 미국 6.1% 순이었다.독일 맥주는 2013년까지 수입 맥주 매출 순위에서 1위였던 일본 맥주를 누르고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2013년만 해도 독일 맥주와 일본 맥주는 국내 브랜드 맥주보다 매출이 적었다.그러나 작년에 롯데마트에서 독일 맥주(9.3%)와 일본 맥주(6.6%) 매출 점유율이 ‘맥스’(4.7%), ‘더 프리미어OB’(4.3%), ‘드라이D’(4.1%) 등 일부 국내 브랜드를 제쳤다.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상품기획자(MD)는 “수입 맥주 중 특히 독일과 일본 맥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며 “지금의 수입 맥주 인기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