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녹십자와 한국애보트는 다음달 1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콜립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질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보통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경우 스타틴 계열의 약품으로 나쁜 지방 성분인 LDL-C(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고중성지방과 좋은 지방 성분인 HDL-C(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요구된다.콜립정은 LDL-C 수치를 감소시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심바스타틴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C 수치는 늘려주는 페노피브레이트 제제의 복합제형으로 개발된 약으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제이다.실제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콜립정의 임상 시험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 심바스타틴 투여 후 심바스타틴 단일치료 요법과 비열등한 LDL-C 감소를 보이면서 중성지방은 줄이는 동시에 HDL-C 수치를 높인다는 점을 입증했다.녹십자 관계자는 “콜립정의 출시로 국내 환자들에게 맞춤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콜립정의 페노피브레이트는 나노크리스탈 공법으로 기존 페노피브레이트보다 미세한 나노 입자로 분쇄돼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토록 했다”며 “치료를 통한 환자의 예후 개선과 함께 순응도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와 한국애보트는 지난해 12월 콜립정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해 양사가 함께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녹십자는 개별요양기관을 한국애보트는 상급종합병원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