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국제 오너체제, 영진약품 재선임 가능성…인사태풍 가능성은 낮아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연초 인사철을 앞두고 상장제약사 전문경영인(CEO)들의 임기 만료도 다가오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려 있다.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제약사 특성상 지난해 1곳을 제외한 9개 제약사 CEO들이 모두 유임된 것을 미루어 볼 때 올해 역시 인사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 1조원의 신화를 이룩한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08년부터 연임을 통해 지난 6년 간 유한양행 대표이사를 맡은 김 사장은 CEO는 연임까지만 가능한 회사 정관성 이번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재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부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006년부터 3번 연임에 성공하며 10년째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욱 사장 역시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 사장이 만약 이번에도 재선임 된다면 향후 3년 이상 대웅제약을 더 이끌게 된다.2003년 5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13년째 CEO를 4연임하고 있는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의 임기도 올 3월 만료된다. 그동안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체제의 제약사로 꼽히던 일동제약, 국제약품 등은 오너 친정 체제로 돌아섰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임기만료 CEO 상당수가 재선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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