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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뷰티·패션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8~24일)’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을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자 발걸음이 바쁘다. 이번 춘제에 한국을 찾는 요우커가 12만6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30대 요우커의 방한 비중이 높고, 이들이 주로 의류와 화장품 위주의 쇼핑을 하는 만큼 뷰티·패션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 할인 또는 중국 풍속과 문화를 반영하면서도 재미를 더한 각종 맞춤형 이벤트가 눈에 띈다.올리브영은 13~24일까지 서울, 부산, 제주, 대전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채널을 통해 고객 맞춤형 ‘아름다운 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면세점 매장마다 쿠션 제품 전담직원을 배치해 중국어로 상담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피부 타입과 색상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매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호텔과 주요 쇼핑 매장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까지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춘제 패키지를 이용하는 요우커에게 설화수 제품 5종 견본을 증정한다. 라네즈도 서울 명동 FSS매장에서 인기 상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LG생활건강도 요우커가 많이 찾는 면세점 채널을 활용해 판촉에 나선다. ‘후’는 면세점에서 10만원~1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 기획세트를 마련했다.‘오휘’는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대용량 제품을 내놓는다. 기존 45㎖로 판매하던 ‘수퍼안티에이징 에센스’와 50㎖ 용량의 ‘에이지 리커버리 셀렙크림’을 각각 2배 용량으로 늘려 판매한다.패션 업계도 요우커를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제일모직은 13~22일까지 ‘홍빠오(돈을 넣어 전달하면 축복을 더하는 의미의 붉은 봉투)’ 이벤트를 펼친다.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요우커에게 상품 교환권을 넣은 홍빠오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행사는 명동·강남·가로수·신촌·잠실·청담·코엑스·에버랜드의 빈폴·갤럭시·구호·에잇세컨즈 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