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양사는 각자의 보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정보 공유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실무 진행을 위한 공동 TF를 구성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TV홈쇼핑을 통한 매출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지역에 대한 신규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휴롬 원액기 판매 이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동 투자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휴롬은 매년 3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CJ오쇼핑이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해 휴롬은 한국을 포함한 75개 국가에서 3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해외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CJ오쇼핑과의 MOU 체결을 통해 휴롬은 중국 이외에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지역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CJ오쇼핑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매출을 5000억원으로 늘리고 진출 국가 수도 100개 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휴롬은 국내 홈쇼핑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2009년 초 CJ오쇼핑을 통해 TV홈쇼핑에 첫 선을 보인 ‘휴롬 원액기’는 칼날을 이용해 고속으로 갈아내는 방식과는 달리 스크루를 이용해 눌러 짜는 새로운 제품으로 기존 녹즙기 시장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온 바 있다.
론칭 초기 매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휴롬 원액기는 지난 해 한국을 포함한 CJ오쇼핑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올린 매출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기 휴롬 회장은 “CJ오쇼핑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CJ오쇼핑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신규 해외시장에서는 TV홈쇼핑을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휴롬 원액기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휴롬과 같은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는 향후 CJ오쇼핑의 중요한 성장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