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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공인 중개사 대다수가 최근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주택 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해 전세가 역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81.0%에 달했다.부동산써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공인 중개사 1000명(수도권 617명·지방 383명)에게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평가에서는 56.3%가 '부동산 및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평가했다.‘가계부채만 늘어날 우려가 커 부정적이다’라는 의견도 43.7%에 달했다.‘금리 인하가 매매 거래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77.8%가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22.2%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금리 인하가 매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61.2%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봤고, 38.8%는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금리 인하가 전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대다수인 81.0%가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답은 19.0%에 그쳤다.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57.1%가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물건이 늘어 월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란 답변도 42.9%를 차지했다.‘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상품’에는 38.1%가 ‘기존 아파트’를, 38.0%가 ‘분양 아파트’를 꼽았다. 둘을 합치면 76.1%가 아파트를 수혜상품으로 본 것이다.이어 상가는 12.3%,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은 5.3%,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은 5.1%, 토지는 1.2% 순이었다.정태희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아파트가 최대 수혜상품으로 꼽힌 것은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보다는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에게 좋고 그중에서도 환금성 좋고 선호도 높은 아파트가 유리하다고 해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