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의 달인’ 박성칠 사장, 2년 만에 수익성 개선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실적부진으로 절치부심했던 동원F&B가 박성칠 사장(사진)을 영입한 이후 그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2.1%에서 2013년 3.5%, 지난해 4.6%로 훌쩍 뛰어 5%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794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회사 규모에 비해 2%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동원F&B가 2년 만에 수익성이 몰라보게 개선된 것이다.이렇듯 회사가 달라진 데는 2013년 초 박 사장 취임 이후 단행한 내실경영이 주효했다는 게 대내외의 평가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마케팅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을 아끼지 않고 쓰면서 이 같은 결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필요한 비용을 쓰면서도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비결은 박 사장의 SCM(공급망관리) 능력에 있다.박 사장은 삼성전자 SCM 그룹장을 거쳐 대상의 대표를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SCM 학회로부터 개인부문 대상을 받는 등 국내 손꼽히는 SCM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부터 SCM에 정통한 박 사장은 생산 후 재고를 줄이는 관리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원가구조를 개선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