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탄' 맞은 GS홈쇼핑, 해외 실적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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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탄' 맞은 GS홈쇼핑, 해외 실적도 '흐림'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5.04.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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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활로 모색에도 中 법인 제외한 6개국 적자 폭 증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안방시장에서 고전 중인 GS홈쇼핑이 해외 시장에서도 정체기를 맞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온 GS홈쇼핑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각각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영위 중이다.
그러나 공격적인 해외시장 활로 모색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을 제외한 총 6개 국가가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중국법인을 제외한 해외법인의 지난해 총 당기순손실 규모는 487억원으로 △태국(24억)△베트남(2억) △인도네시아(19억) △터키(101억) △인도(292억) △말레이시아(49억)을 기록했다.이 중 적자 규모가 가장 높은 법인인 인도의 TV 18 HSN 홀딩스의 지난해 적자 폭은 전년대비 39.7%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의 PT. MNC GSHS 26.7%, 태국의 트루GS 20.0%, 터키의 MNG Sanal, MNG 라디오 TV 8.5% 순으로 적자가 늘었다.중국법인의 실적은 그나마도 사정이 낫다.
지난해 GS홈쇼핑의 지난해 중국법인은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9%, 177.21% 증가한 5332억원과 377억원을 기록했다.업계는 호전 중인 중국법인 실적이 기우는 해외법인의 적자 폭을 줄였다고 진단했다.GS홈쇼핑 관계자는 “해외국가로 진출한 사업은 대개 3년 안쪽이라 아직은 마케팅 등 초기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시기라서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것 같다”며 “최근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GS홈쇼핑은 전반적인 해외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러시아와 싱가포르, 콜롬비아, 두비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 진출할 계획도 세우는 등 해외시장 선점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한편 국내 안방시장 실적도 주춤한 모양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 줄어든 1414억원, 매출액은 1조61억원으로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여기에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9개 납품업자와 상품 판매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당초 약정한 수수료보다 높게 적용, 15억8000만원을 추가로 받아냈다는 이유로 29억9000만원의 과징금폭탄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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