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여파로 대손비용 급증…1분기 2천127억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5584억원)보다 6.0%, 전분기(2014년 4분기, 3131억원)보다 89.1% 각각 증가한 것이다.주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이 감소한 탓에 순이익이 줄었지만,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이익을 회복한 것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이어졌다.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2.8% 증가했다.시중 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58%로 전년 동기대비 0.19%포인트(19bp) 감소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올 1분기 중 대손비용은 21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1.9%, 전분기 대비 153.3% 급증했다.신한금융그룹은 “경남기업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일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의 1분기 말 대출 연체율은 0.36%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0.08%포인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8%로 0.18%포인트 각각 줄었다.아울러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9% 증가하면서 신한은행의 1분기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1.6% 늘어난 16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