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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 모건(JP Morgan)은 지난해 한국 가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64.2%로 전년대비 상승했으나, 저금리의 영향 등으로 실제 채무상환 부담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신용등급이 높은 가계의 주택구매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해 가계의 실제 채무상환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해외 IB들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예상을 상회한 데 주목하면서, 성장률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은 평균 1%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요 교역상대국 경기둔화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불확실성 등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노무라증권은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한국 정부의 거시건전성 제고 노력 등으로 인해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해도 한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은 11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내년 전망은 1000억달러에서 1100억달러로 상향조정됐으며, 외환보유액대비 총대외부채 비율은 1.9배에서 1.5배로 하락했다.이 밖에도 은행 선물환 포지션한도 및 기업 외화대출용도 제한, 중장기 외화자금 관리비율 규제 등 거시건전성 조치로 인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