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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최근 들어 전통적인 팥빙수에서 자몽, 망고 등 다양한 토핑을 얻은 빙수들이 인기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까지 모든 점포에 차례로 빙수 모음 행사장을 만들면서 팥 진열 면적을 지난해의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대신 견과류 등 다른 재료를 더 많이 내놓을 계획이다.최근 자몽·커피·망고·오레오 빙수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팥의 인기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여름철(6∼8월) 팥빙수 재료 가운데 팥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줄었지만 오레오 등 빙수 재료로 사용되는 과자 매출은 36.7% 늘었다.유자빙수가 인기를 끌면서 유자차를 포함한 액상차의 여름철 매출도 36.8% 증가했다.자몽·망고·블루베리 등 빙수 재료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과일의 여름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이성융 롯데마트 수입과일 상품기획자(MD)는 “지난해 여름 자몽 매출은 전년보다 190.8%, 망고 매출은 54.9% 늘었다”며 “이렇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해독 주스’ 열풍 외에 빙수용 등으로 쓰임새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이런 추세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빙수 행사장에 원두커피 믹스와 콩가루, 액상차 등을 함께 진열해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빙수 조리법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