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조사결과 이 부부가 즐겼던 온라인 게임은 ‘프리우스 온라인’으로, 이용자가 기억을 잃어버린 ‘아니마’라는 소녀 캐릭터를 데리고 다니며 키우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매일 밤 PC방에서 이 게임을 즐겼고, 현실의 아기보다 온라인상의 딸에게 더 집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한 이 게임은 ‘아니마’라는 소녀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벌이는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으로 이 게임 이용자들은 레벨 10 이상이 되면 '아니마' 캐릭터를 데리고 다니며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 두 부부는 아이템 샵 등을 통해 아니마 캐릭터에게 옷과 장신구를 사주거나 블로그에 육아일기까지 쓰면서 딸처럼 키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 2008년 중순 쯤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나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인 김모씨는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남편과 함께 PC방을 전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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