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가구 대상 청소, 빨래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을 위해 ‘원스톱 클린서비스’를 펼친다.구로구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중증장애인 원스톱 클린서비스 등 구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업들을 12월까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장애등급제 개편 제도 전면 시행에 앞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공모해 전국 6개 지자체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구로구는 수행기관 선정에 따라 △자립준비지원서비스 △중증장애인가정 원스톱 클린서비스 △주간활동지원서비스 △의사소통지원서비스를 펼친다.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중증장애인 원스톱 클린서비스’다.
장애인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공모전에서 구로구가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은 이번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 있거나 홀로 사는 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 빨래 등의 가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구로구는 관내 52가구를 선정해 집안 내 청소 및 소독, 냉장고, 주방 수납정리 등의 가사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자원봉사협력단 등 민간기관과 연계해 도배 및 장판, 전등 교체, 이·미용, 빨래 등도 해준다.구로구는 “장애 등급에 따른 획일적 복지서비스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가정이 많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장애 유형과 가구 욕구에 따른 맞춤 복지서비스가 연계돼 청소 한번 스스로 하기 힘든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구로구는 구로자립생활지원센터와 손잡고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한 ‘자립준비지원서비스’도 마련한다.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주간활동지원서비스’, 구로구 수화통역센터의 인력을 활용한 ‘의사소통지원서비스’도 실시한다.구로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제공되도록 이번 시범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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