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에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금융 시장 진출을 당부했다.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중은행 실무자들과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임 위원장은 “내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본격 출범하게 되면 해외 SOC 금융시장에서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이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고 제안했다.임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해외 진출의 주역은 금융회사이며 특히 인력 활용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해외 금융당국과 협력채널을 구축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여건을 조성하고 금융회사가 해외 진출 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해외 진출 핵심 인력이 부족한 데다 3년마다 담당자가 교체되는 순환근무제가 운영되면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위는 이날 수렴된 의견 등을 토대로 내주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사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