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통합 은행 10월 출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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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통합 은행 10월 출범하나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7.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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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달 중 예비인가 가능성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친 통합 은행이 올 10월 출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통합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던 노사 협상이 13일 전격 타결되자 금융당국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정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6일 법원이 하나금융 측 요구를 받아들여 합병절차 중단 결정을 취소한 뒤 금융위는 하나은행이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접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금융위는 다만 인가절차 진행과정에서 노사간 합의문제를 중요한 판단요인으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따라서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의 합의는 당국의 인가 심사 속도를 빠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 안팎에선 오는 22일의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예비 인가를 내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합병 예비인가는 신청서 접수 후 60일 안에 가부를 결정하게 돼 있지만 노사 합의까지 도출된 상황이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건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통상 예비인가는 법적 요건만을 따지는데 2012년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제반 서류를 수 차례 검토한 만큼 심사 과정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위는 지난 1월에 하나금융이 1차 예비인가 신청을 했을 때도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동일한 금융지주 회사 내에 있는 자회사 간 합병이라는 측면에서 법적인 이슈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예비인가가 나면 하나금융은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 사명 등을 정하고 본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본인가는 3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하나금융은 이런 절차를 두루 감안해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 시기를 10월 1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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