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체계적인 직업교육훈련 시스템 구축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청년층 고용난이 장년층 대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전문가들은 체계적 직업교육훈련시스템 구축 등의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조언하고 나섰다.20일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의 한상우 과장 등 3명이 내놓은 ‘주요국과 우리나라의 청년층 고용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반 이후 청년층 고용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2013년 기준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8.0%인 반면 장년층 실업률은 2.16%였다. 장년층 대비 청년층 배율은 3.7배로 OECD 34개국 평균 2.1배보다도 높고 미국(2.1배), 독일(1.6배), 프랑스(2.4배), 이탈리아(3.1배) 등 주요국에 비교해서도 높았다.보고서는 이처럼 국내 청년 고용 상황이 악화된 요인으로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구직활동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청년층에 대한 고용흡수력이 빠르게 약화됐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취업유발계수가 서비스업 등보다 낮은 제조업 및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능력이 크게 악화됐고, 정규·비정규직, 대·중소기업 사이의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