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감안하면 56년 6개월, 강남권에서는 89년 8개월 소요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3월 현재 서울의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과 아파트 평균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109㎡(33평형)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버는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다 모아도 평균 12년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22일 “현재 서울의 109㎡(33평형)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억 6948만 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점보다 5.05%(5억 4,211만→5억 6,948만 원)가 상승한 반면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 당 소득은 지난 해 391만 원에서 389만 원으로 0.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내집마련 기간은 일년 새 7개월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109㎡(33평형)아파트로의 입성은 더욱 꿈같은 이야기다.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평균매매가가 일년 사이 9.78%(8억 2,353만→9억 407만 원)가 올랐다. 지출 없이 꼬박 19년 4개월을 모아야 강남권에서 109㎡ 집 장만이 가능하다는 셈이다. 물론 비강남권(4억 7636만)은 강남권보다는 진입장벽이 높진 않지만, 지난해 보다 4개월이 늘어난 10년 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