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등 포함해 “경영에 어려움 없도록 하겠다”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대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운동기기를 무료로 렌털해주겠다며 고객을 모집하고서는 렌털비를 내지 않고 대표가 잠적한 한일월드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BNK캐피탈의 신용도 하락이 우려되자 BNK금융지주가 2일 “BNK캐피탈에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BNK금융지주는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인수한 채권은 한일월드와 고객 간에 체결된 렌털계약 채권으로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인수가 이뤄졌고 관련 금액은 54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BNK금융지주는 “이번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BNK캐피탈에서 노력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불가피하게 손실이 발생하는 거래가 생길 경우에는 지주사가 유상증자를 포함한 모든 지원책을 마련해 BNK캐피탈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BNK캐피탈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여신전문채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한일월드 사태의 현재 상황과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지주사 차원의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