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 낮을수록 자녀의 건강 수준도 낮아
저소득 아동과 부모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건강 사각지대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대체로 저소득 가정 아동은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부모 소득이 낮을수록 자녀의 키․비만․아토피 등 신체 건강과 우울․사회적위축 등 정신 건강 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성장체육교실 △아로마 마사지 교육△주거지 방역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9월부터 실시키로 했다.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대상은 구에서 현재 실시 중인 드림스타트 사업의 어린이들이다. 각 프로그램별로 참여자를 모집해 선정했다.‘성장체육교실’은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된다.
왕복달리기, 줄넘기, 평균대, 뜀틀, 짐볼 등 소근육과 대근육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운동으로 구성했다. 리듬감과 창의성을 발달시키는 음악활용 운동도 있다.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체육시설 보장보험도 가입해 어린이 안전도 챙긴다.드림스타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는 ‘아로마 마사지 교육’을 4회에 걸쳐 진행한다. 마사지를 통해 부모와 자녀간 정서적 유대감은 물론 신체 건강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유아 아로마 테라피 △성장과 면역력에 도움되는 아로마 마사지 △아토피 예방을 위한 천연아로마 화장품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해충 방역이 필요하거나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가정에는 청결한 집안 환경을 위한 방역도 해준다. 구는 전문 방역업체를 선정해 9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소독과 살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하반기 중에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교육,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한편, 구는 상반기에 저소득층 아동 323명을 대상으로 신체건강검진, 정신건강교육, 구강교육 같은 필수적인 건강 프로그램은 물론 응급처지 소방교육, 안경지원 등을 진행한 바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저소득층 어린이들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건강 소외계층 없이 모든 구민이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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