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30일 역삼동 본사와 최모 회장 자택 압수수색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회원수 75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상조업체 보람상조가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와 의정부 보람병원 등 16개 계열사와 이 회사 대표인 최현규 회장(52)의 부산 남구 용호동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 회장은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상조개발·보람종합건설 등 16개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돈으로 호텔을 사들이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최근 몇년 사이 100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 대표는 이렇게 빼돌린 고객 돈으로 2007년 부산 동구와 사상구의 호텔을 가족 이름으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대표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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