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이색 관광 프로그램인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 시즌3을 진행한다.구로구는 한국 산업화를 이끈 옛 구로수출산업공단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지역 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 프로그램은 과거의 구로공단 모습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로 발전된 현재의 모습을 함께 체험해 보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이번 프로그램은 11월 14일까지 매주 수, 목,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목요일에는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차량 투어도 운영된다.구로구는 구로공단과 관련된 일화, 역사적 사건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장소를 선정했으며, 보다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금천구와 연계해 새로운 코스도 발굴했다.구로공단 1, 2단지만 경유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단지까지 확대해 3코스로 운영된다.수요일에 운영되는 1코스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앞에서 출발해 새마을연수원, 수출의 여인상, 동남전기, 선화네 집, 나포리음악다방, 노동자생활체험관 등 20개 경로를 거친다.
토요일에는 2, 3코스로 나눠 동시에 운영된다. 구로공단 3단지까지 가보는2코스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시작해 싸니전기, 대한광학, 가리봉전자, 공단고개, 구로봉제협동조합, 수출의 다리, 공단수영장, 공단복지관, 남성전기 등을 방문한다.공단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온 가리봉시장과 구로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3코스는 선화기숙사, 고고장마부, 파노라마 쇼핑센타, 가리베가스거리, 엄지만화방 터, 산돌노동문화원, 비단길, 칠공주떡볶이 등을 경유한다.코스에 따라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인 ‘수출의 다리’ 걷기, IT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된 공단의 현재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현지 기업 탐방(한국복지방송, 한국스마트속기협회, ㈜나루코리아, 재능방송국 등), G밸리 속 이색적인 예술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입주작가들의 창작공방인 ‘토카아트’ 견학 등도 일정에 추가됐다. G밸리 문화주간 기념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안에서 열리는 구로공단 사진전 관람도 가능하다.청소년 투어 일정은 기업 탐방 위주로 진행된다.구로구는 코스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공단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방문객에게 안내해주는 동네해설사를 기존 4명에서 14명으로 10명을 추가 선발했다.참여를 원하는 이는 희망하는 날짜 10일 전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구로구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온 구로공단의 옛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