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이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 18% 억대연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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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이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 18% 억대연봉자
  • 이창원 기자
  • 승인 2015.09.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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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고위직 출신 직원 54% 억대 연봉
유성엽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매우 심각해”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강영실)의 공단 직원 가운데 세전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이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 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공단의 세전연봉 1억 원 이상인 직원은 2014년 18명으로 정규직 직원의 18%이고, 이들이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28%에 달한다.
수산자원사업단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으로 출범하던 2012년에는 억대연봉자 비율이 4%에서 12%(4명에서 11명)로 급상승했고, 2013년에는 22%(20명)로 인건비 비율은 32%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2014년도 억대 연봉을 받은 18명중 17명은 해양수산부 출신 공무원으로 밝혀졌다. 16명(공단 퇴직자 1명 포함)은 해수부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출신으로 수과원에서 연구관, 연구사, 행정사무관 등을 지낸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1명은 본부소속이었다.공단의 해양수산부 출신 직원은 본부출신 2명, 수과원 출신 52명 등 총 54명으로 이중 억대연봉 현직자는 16명, 30%에 달한다. 고위직인 2급 이상으로 범위를 축소해보면 수과원 출신 2급 이상 고위직은 26명으로 이 가운데 14명, 무려 54%가 억대연봉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수산자원관리공단은 2013년에 이사장이 직원에게 골프 접대를 받고 인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상반기 개방형직위로 원장을 공모했으며, 작년 연말 명예퇴직 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지원, 선발되었다.명목상으로는 민간에서 개방형직위에 채용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개방형직위가 내부인사들로만 채워진다는 비판을 의식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결과적으로 전임 원장이 수산정책실장으로 이동하고 전임 수산정책실장은 수과원장으로 자리이동한 것은 회전문인사(인사 돌려막기)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유 의원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비리 적발 이후에도 나아진 것이 없다.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세월호참사 대국민담화에서 관피아 척결을 주장했지만 해피아는 여전히 공고하다”며 해피아 척결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을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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