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것"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목숨을 걸고 끝까지 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것이다.” MBC 노조가 5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MBC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로비에서 출정식을 열고 “현 정권과 김재철이 MBC를 권력의 채널로 재편하기 위해 전면적인 도발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전격 선언했다.이와 관련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온 국민이 천안함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던 지난 금요일 오후를 틈타 황희만 부사장 임명이 야비하게 자행됐다”며 “이는 노사 합의 파기를 넘어 정권의 MBC 직할 통치 체제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뉴스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이 축소되고 프로그램 진행자가 바뀌었다.오전 6시 ‘뉴스 투데이’는 기존의 박상권, 지영은 기자 대신 부장급인 김수정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방송 시간도 1시간5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됐다.메인 뉴스인 오후 9시 ‘뉴스데스크’도 55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기존의 권순표 기자, 이정민 아나운서 대신 권재홍 부국장이 진행한다.라디오의 경우 파업 참여 노조원인 문지애, 전종환, 허일후 등의 아나운서 대신 가수 등이 DJ를 맡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