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진행한 ‘구로 아시아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문화축제는 아시아인의 문화 교류와 친선 도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행사기간 내내 돔 구장 내부 메인행사장 뿐만 아니라 옥외 특설무대와 야외 데크에는 아시아의 다양한 음악, 춤, 의상, 음식 등을 경험해 보기 위해 모인 방문객들로 붐볐다.구로구는 “추운 날씨였지만 내부공간인 돔의 위력으로 춥지 않은 행사였다”며 “3만5,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첫째날 열린 전야제에서는 클래식과 재즈, 한중일 동아시아의 전통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오리엔탈 판타지’의 테마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450회 이상 공연을 펼친 일본 오리지널 퍼포먼스팀 ‘SIRO-A’, 국내 정상급 아이돌 B1A4, 비투비 등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31일에는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시아청소년 뮤직페스티벌, 드림 콘서트가 열렸다.
뮤직페스티벌에서는 국내 예선을 통과한 중·고등학생 8개팀과 태국 청소년 대표팀이 참가해 노래, 춤 등 재능을 겨뤄 중등부에서는 실용무용팀인 아로매틱그루브가, 고등부에서는 보컬그룹인 Glow가 대상을 수상했다.콘테스트 후에는 에이프릴, 방탄소년단, 오마이걸 등의 축하공연도 열렸다.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림콘서트에는 EXID, 트와이스, 티아라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마지막 날에는 ‘스트리트 댄스페스티벌’이 열려 아시아 최고의 스트리트댄스팀의 비보잉, 팝핀 등의 무대가 펼쳐졌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국의 전통공연단의 다채로운 무대인 ‘아시아프렌드십 페스티벌’도 진행됐다.폐막식에서는 가수 백청강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전통공연이 이어졌고, 이성 구청장의 폐막선언으로 마무리됐다.이성 구청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해 아시아인들이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며 “내년에는 올해 미흡했던 점들을 보완해 더욱 멋진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