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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부산 정관박물관은 26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개관 후 첫 특별기획으로 ‘기장도자, 지방민의 삶을 담은 그릇'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기장군 정관면 정관택지개발지구내에 자리잡고 있는 정관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삼국시대 살림살이와 마을을 중심으로 한 생활사를 구체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지난 1월26일 문을 열었다.이번 전시는 '기장 도자기'를 주제로 기장의 향토 역사복원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별전 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 정관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김영길 사기장이 기획전시실에서 전통 기장도자 제작 시연회를 개최한다.기장지역에는 양질의 백토를 가진 지역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고려에서 조선시대까지 여러 곳의 가마에서 활발한 도자기 생산이 이뤄져 왔다.이번 전시는 이같은 도자생산의 전통을 중심으로 서민적이고 독창적인 문화와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기장 도자기의 생명력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전시내용은 △청자, 기장 도자기의 여명기 △분청사기 제작의 성행 △임진왜란과 기장도자 등 3 부문으로 나눠진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기장 도자기의 역사적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기장 도자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궁리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