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면담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헨리 페르난데즈 MSCI회장이 이번 주 중반 방한한다.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의 공식 방한으로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페르난데즈 회장은 오는 1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정부와 MSCI는 지난 8월 워킹그룹을 구성, 수차례 셔틀 회의와 화상 회의 등을 통해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문제를 논의해왔다. 페르난데즈 회장의 이번 방한을 두고 일각에서는 MSCI와 우리 정부 사이의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나 FTSE·S&P·다우존스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큰 MSCI는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MSCI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제도)의 경직성과 제한적인 원화 환전 문제를 주로 문제 삼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