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자 증가수, 3년 연속 남성보다↑…60세 이상 취업자도 증가
정부 고용률 목표치 3년 연속 달성 불발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고용시장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10개 중 6개 이상이 여성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 증가 수가 남성보다 3년 연속 많았다.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 10만명을 돌파했고 일자리 없이 그냥 쉰다는 사람도 150만명 늘었다.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고용률 70% 로드맵 목표치는 또 이루지 못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 33만7000명 중 여성은 20만5000명이었고 남성은 13만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겨난 일자리 10개 중 6개 이상을 여성을 차지한 수치로 여성 취업자 증가 수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남성보다 많았다. 2013년엔 남성이 18만6000명, 여성이 20만명 늘었고 2014년에는 남성 취업자가 26만6000명, 여성이 26만7000명 늘어난 바 있다. 취업자 수를 보면 여전히 남성이 여성을 압도한다. 지난해 취업자 2593만6000명 중 남성은 1497만1000명으로 여성(1096만5000명)보다 36.5% 많았다. 한편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실업률은 각각 3.7%와 3.6%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30대는 취업자 증가가 상당히 부진했다.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도 전년보다 1만4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의 감소세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업별로 지난해 고용현황을 보면 금융 및 보험업에는 한파가 불었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4만8000명(5.8%)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만5000명(6.7%)이 줄어든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금융권에서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의 광풍이 불었다. 정부 고용률 목표치 3년 연속 달성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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