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 “경기비민감품목 영향력 확대 돼”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 하락의 압력이 커진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 물가동향팀은 20일 ‘물가지수 구성항목별 경기 민감도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기의 영향력이 축소됐다고 발표했다.특히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우 2012년 이후 경기 흐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근원인플레이션이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말한다.연구팀은 근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29개 품목을 ‘경기민감품목’과 ‘경기비(非)민감품목’으로 분류해 개별 필립스곡선 모형을 추정한 결과 경기민감품목은 229개(53.4%), 가중치 비중은 56.1%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