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평가지표 대폭 개편…6개 은행 기술평가역량 1단계 획득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창업 초기 기업의 직접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해 기술금융 평가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하는 역량을 갖추면서 외부 평가기관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대출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혁신성 평가제도 폐지로 2016년 상반기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독자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투자 및 창업 초기 지원을 유인하는 방향으로 평가지표를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술금융이란 기업의 재무제표만 보지 않고 기술력도 함께 고려해 성장성이 큰 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해왔다. 우선 개편안은 기술금융 관련 투자실적의 평가 비중을 10%에서 15%로 늘리고, 초기기업과 관련한 지원실적 평가 비중을 6%에서 10%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수 기술 기업에 단순히 돈만 빌려주는 대신 직접투자를 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초기기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과거 실적치에 대한 평가 비중을 31%에서 15%로 감소시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