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47개월째 흑자…外人 증권투자 45.3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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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47개월째 흑자…外人 증권투자 45.3억불↓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3.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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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흑자 70억달러…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불황형 흑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그러나 외국인이 한국 증시와 채권에 투자한 자금은 8개월 연속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는 7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7개월째 흑자가 이어져 최장 흑자 기록을 새로 썼다.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2월(73억8000만 달러)보다 감소했지만 매년 1월 기준으로는 지난해(62억6000만 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15.8% 줄어든 378억9800만 달러, 수입은 23.1% 감소한 297억8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올해 1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최근 흑자가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함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 12월(106억8000만 달러)보다 급락한 81억1000만 달러이지만 매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사상 최대치다. 종전에는 작년 1월 63억1000만 달러가 가장 많은 규모였다.서비스 수지는 19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가 악화되면서 서비스 수지의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여행수지는 8억8000만 달러, 운송수지는 1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건설수지는 6억9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 12월(13억4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지식재산권사용료는 지난 12월 2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2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 1월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흑자로 파악됐다.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 차액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4억 달러 적자가 났다.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64억8000만 달러 늘었다.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억7000억 달러 증가했다.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45억3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지난 6월(-7700만 달러)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1000만 달러 늘었고 준비자산은 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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