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내정자 5명 가운데 4명이 은행 출신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하나금융이 계열사 5곳의 신임 CEO와 지주 이사진 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임 CEO 내정자 5명 가운데 4명이 은행 출신이다. 2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카드, 하나애프앤아이, 하나금융투자의 CEO를 각 사의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전했다.추천된 후보들은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후 이달 말에 있을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하나생명 사장에 추천된 권오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외환· 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수행하는 등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하나은행장 후보로도 여러 차례 거명되기도했다.현 정수진 하나저축은행 사장은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정수진 사장 후보는 KEB하나은행에서 리테일영업을 주로 담당하면서 탁월한 영업성과를 거뒀다”며 “또 저축은행 사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점, 카드시장에 대한 깊은 혜안을 가졌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경선 전 KEB하나은행 전무도 하나애프앤아이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임 사장 후보 중 비은행 출신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가 유일하다. 금융라이벌인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