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부터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까지 강화하고 나서며 상생 금융을 실현한다는 포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20일 기업은행은 내수부진·수출감소 등 어려운 경제상황의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9월까지 39조9000억원을 공급해 연간계획인 41조5000억원의 96% 가량을 지원했다고 전했다.앞서 기업은행은 2015년 중소기업대출 총 공급계획을 전년대비(40조원) 1조5000억원 증가한 4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이번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울러 설비투자, 창업기업, 영세소기업 등 지원효과가 큰 부문에 각각 12조5000억원, 9조3000억원, 8조2000억원 등 별도의 자금 공급 계획을 설정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기업 규모별로는 영세소기업의 경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총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담보난 해소 및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지난해 9월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25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시장 잔액(545조6000억원)의 22.5%를 차지했다.
또한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해 동반성장 협약체결 대상을 기존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장했다.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선정 ‘시·도별 특화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지역전용 설비투자펀드에 5154억원 가량을 조성·운용했다.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해서도 4551건, 총 9039억원을 지원했으며 은행권 최초로 영화 투자주관사로 참여해 투자관행의 혁신사례를 제시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맞춤형 직·간접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 시장에 향후 3년간 75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밖에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자와 중소기업간 연계 강화를 위한 온라인 기반의 ‘기업투자정보마당’을 오픈했다.스마트뱅킹인 ‘i-ONE뱅크’ 역시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원뱅크는 기업은행의 기존 모바일 앱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연중 24시간 상품가입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금융소비자보호규정 제정을 통해 금융상품 전 과정에 이르는 단계별 소비자 중심의 업무처리기준을 설립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관행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새희망홀씨’ 등의 실효성 있는 서민금융지원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료금식 제공, 미혼모 자립지원, 금융권 최초 고졸 및 경력단절여성 채용 등 사회적 약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