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력 지원으로 경쟁사와 차별화
자동차·조선 등 다양한 분야서 활동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세계 경기 침체와 중국산 철강의 공급 과잉 등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철강 본원경쟁력의 향상과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취임 이후 4대 혁신 어젠다의 하나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높일 것을 재차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경쟁력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 것.솔루션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영업지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 고객의 가치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활동을 일컫는다. 보통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그간 포스코는 고객의 니즈를 먼저 발굴하고 이에 적합한 강종을 판매해왔지만, 솔루션마케팅은 수요발굴과 강종 판매를 넘어서 적절한 기술 지원과 이에 필요한 인력구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권오준 회장은 솔루션마케팅에 대해 “고객이 쓰기 가장 좋은 형태,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솔루션마케팅”이라며 “예를 들어 자동차강판은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화가 필요하나, 고강도강은 성형성이 떨어지므로 고강도강을 사용하려는 자동차사에 부품성형에 쓸 성형기술과 접합 시 필요한 용접기술 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소 내 고객이용기술 인력을 철강산업본부로 이동시켜 조직도 신설했다. 제품판매 전후로 고객사에 제공할 서비스를 통합 관할하는 철강솔루션센터는 제품개발, 안정적인 고급재 생산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이 외에도 국내외 주요 거점에는 기술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솔루션 제공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도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포스코 솔루션마케팅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그 중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차체의 견고함과 경량화에 큰 영향을 주는 자동차강판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자동차·조선 등 다양한 분야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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