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898만t 목표
안전성·경량화 요구에 초고장력강판 각광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근 철강업계는 중국 경기 침체, 세계 철강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고부가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42%인 853만t의 고부가제품 판매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5만t 증가한 898만t의 고부가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특히 현대제철은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강판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88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잇달아 신차가 출시되고 있으며, 초고장력강판의 적용 비율도 점차 높아져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것.실제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에는 초고장력강판이 16%에서 51.7%로 대폭 늘어났으며,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도 18%에서 51%로 초고장력강판 적용률이 증가했다.현대제철은 자동차용강판 및 초고장력강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No.2 CGL(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 설비)을 신설해 올해부터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강판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현대제철은 차세대 자동차용 독자 강종개발 등 고부가제품 중심의 연구개발과 전략 강종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해까지 현대제철은 6년간 총 89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고로 가동 첫 해인 2010년에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의 강종 전부인 49종을 개발했으며, 2011년에는 외판재 12종과 고강도강 등 22종을 개발했다.안전성·경량화 요구에 초고장력강판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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