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새누리·더민주…두 당 절반씩 나눠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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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새누리·더민주…두 당 절반씩 나눠가져
  • 김서온
  • 승인 2016.04.1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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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9 '황금분할', 국민의당은 단 1석도 건지지 못해
기뻐하는 이상민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당’ 없이 치러진 제20대 총선 대전충남에서 새누리와 더민주에 사이좋게 표를 가졌다.총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이 창당하면서 야당 분열로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20대 총성은 19대에 비해 새누리의 성적은 저조했고 더민주는 선전했다.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며 탄생한 국민의당은 중앙당 창당을 대전에서 열고 안철수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유세에도 불구하고 단 1석도 건지지 못해 참패했다.20대 총선을 앞두고 유성구가 분구되면서 1석이 늘어나 모두 7석을 놓고 겨룬 대전에서 새누리당은 대덕과 동구에서 각각 정용기, 이장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중구에서는 구청장 출신의 이은권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의 정치1번지인 서구을에서 박범계 후보가 3선의 이재선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서구갑에서는 박병석 후보가 5선 고지를 차지했고, 분구로 나누어진 유성갑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조승래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유성을에서는 3선의 이상민 후보가 저격수를 자처한 3선 교육감 출신의 새누리 김신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등 모두 4석을 차지하면서 3석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19대 총선 대전에서는 새누리와 더민주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3석씩을 골고루 나눴다.19대에 3석을 얻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는 모두 11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석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새 인물들이 큰 힘을 발휘했다.논산·계룡·금산에서는 김종민 후보가 6선의 이인제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낳았고, 당진에서는 어기구 후보가 김동완 후보를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충남의 수부도시 천안병에서는 더민주 양승조 후보가 4선 중진 반열에 올랐고 천안을에서는 박완주 후보가 재선에 가볍게 성공했다. 1개 선거구가 2개로 쪼개진 아산을에서는 강훈식 후보가 당선됐다.보령서천에서는 친박핵심인 새누리 김태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홍성에서는 친이계 홍문표 후보가, 온양갑에서는 이명수 후보가 각각 3선에 올랐다.더민주가 대전과 충남에서 약진한 가운데 국민의당 후보들은 대부분 10%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여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세종에서는 더민주 공천배제로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새누리 박종준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7선의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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