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과잉·허위진료 막아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손해율이 급등해 최근 보험료가 크게 오른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보험료 차등제도’와 ‘파파라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금융소비자원은 가입자를 보호하고 보험 기능을 회복해 실손의료보험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실손의료보험은 32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까지 불리지만 보험사들은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심사 체계가 부족해 보험금 지급이 매년 증가,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지난 2011년 122%, 2012년 126%, 2013년 131%, 2014년 138%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그 결과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4대 손해보험사가 18~27%, 3대 생명보험사가 22~23% 등 실손의료보험료를 대폭 인상하는 데 이르렀다.금소원은 “실손의료보험은 대부분 1년 갱신형 상품으로, 인상된 보험료는 사실상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보험업계와 의료업계, 관련 정부부처 모두 상대의 잘못만 탓하고 해결을 위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