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지난 1일부터 이란 중앙은행 및 멜리뱅크를 방문했다.8일 하나은행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급보증서 발급 절차 및 이란계은행-KEB하나은행 본점-유럽 채널을 연결하는 유로화 대금결제 서비스 등 협력방안 등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국내 외환자금결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이란 거래의 핵심인 자금결제 서비스를 위해 주요 이란은행들과 환거래 관계 복원 및 결제계좌 개설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함 행장은 이란 은행들 방문에 이어 독일과 러시아지역까지 방문해 현지 영업현장을 둘러보고 영업확대 전략을 점검했다.독일에서는 독일,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유로존 점포 전략회의를 개최해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 등을 포함한 현지화 영업 확대 및 현지 규제에 대한 공동대응, 영업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또 러시아 영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출전담사무소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나은행은 전했다.러시아법인이 개인금융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금년 하반기에는 블라디보스톡에 러시아법인의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하나은행 러시아법인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의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 및 협력업체 앞 활발한 금융지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976년 국내은행 최초로 테헤란 사무소를 설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하여 물밑에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었다.이란 거래는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국가를 통한 우회거래 규모도 상당한 바, KEB하나은행은 아부다비지점-두바이사무소-바레인지점-이스탄불사무소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무역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