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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포스트 브릭스’로 불리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인 아프리카를 잡기 위해 한국기업들이 나섰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교부와 함께 13일 전경련회관에서 주한·일 아프리카 대사들을 초청해 ‘2016 아프리카데이’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아프리카 대륙은 세계적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경제성장율이 2014년 기준 세계평균 2.8% 보다 높은 4%를 기록하고, 최빈곤국 관세혜택 정책이 있어 이를 활용할 경우 對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에 따라 박 대통령도 25일부터 1일까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순방시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AU가입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상외교를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아프리카데이는 이에 앞서 마련된 행사로, 22개국 주한·일 아프리카 대사관과 한국 기업 44개사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경험이 있다”면서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한국기업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아프리카 각 나라의 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수요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에 따르면 2012∼2020년의 아프리카 인프라 수요 누계는 679억 달러(대규모 투자에 한정)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전력이 403억 달러로 가장 많다.이어 교통(철도·도로·공항·항만) 254억 달러, 수자원 17억 달러, ICT 5억 달러의 순으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며, 세계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제성장율이 4%대로 높은 경제성장률 기록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또한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외에도 낮은 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최빈곤국 수출 관세 혜택을 통해 미국 EU 등 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 역할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