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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우리나라 전체 광고시장에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로 대표되는 온라인 광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달 30일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국내 매체별 광고시장 내역을 보면, 작년 신문 광고 전체 집행 금액은 전년에 비해 9.5%가량 감소한 1조5천여 억 원이었으며, 텔레비전 광고는 전년도와 비교해 12% 줄어든 1조8천9백여 억 원으로 집계됐다.반면, 온라인 광고 시장은 경기 침체 상황에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온라인 광고 집행 규모는 2008년 총 1조 1천9백여 억 원에서 4.5% 증가한 1조 2천4백여 원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종합 광고대행사인 미디오션 총괄 김향석 이사는 “세계 경제 위기 여파로 전체 광고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포털사이트의 약진과 함께 오버추어(검색 광고)의 효과가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이 업체는 오버추어 공식대행사로 선정된 이후, 오버추어 관련 수익이 급증하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온라인 광고 시장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매체별 광고 매출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TV와 신문은 나란히 1,2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온라인이 바짝 따라 붙고 있는 형국이다. 4위인 케이블TV는 전체 매출이 7천7백여 원으로 상위 세 매체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미디오션 김 이사는 “인터넷의 발달과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이미 광고시장은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향후 구글TV, IP TV 등이 강세를 보일 경우 광고시장은 또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