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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수도권 소재 부산금융인 소모임(이하 부금회)에서는 오는 20일 오전 7시 30분 여의도 글래디호텔에서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 최근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화 방안을 놓고 조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화 법안은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이 대표 발의하여 20대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데, 이미 타 OECD 국가들의 거래소가 대부분 지주회사로 전환돼 전문화된 자회사를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 파생상품시장 등을 각각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분리한다는 것이다. 또한 거래소가 수행해온 장내청산기능과 장외파생상품 청산기능도 별도의 자회사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부금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양파생특화금융중심지로 지정된 후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산의 금융중심지 플랜이 가진 취약점을 뒤돌아보고 가능한 대안들을 제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 일극이 아닌 부산과 서울로 양극화된 금융중심지 플랜의 성공을 위해 부산이 정부에 제시하여야 할 방안 등을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산연고 금융인들의 소모임으로 올해 3월 발족한 부금회는 그동안 ‘도시발전과 금융산업의 역할’, ‘부산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TNT)’등을 주제로 토론한 바 있고, 부산시의 지방세 확보를 위한 자문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장남식 협회장을 비롯하여 부산은행 정충교 부행장, 한국증권금융 정지원 사장,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재술 대표이사, 경기대 엄길청 교수 및 마이에셋자산운용 이정우 회장 등 부산출신 금융관련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