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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는 중구 보수동 행복마을 주민협의체에서 보각보 및 동판화 제작 판매 등 주민자체 활동을 통해 마을 자립심을 키우고 주민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옷고시 프로젝트’가 한창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옷고시는 ‘향기롭게’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옷고시 프로젝트는 열악한 노후 주거지의 실내환경개선을 위한 청소사업으로 주민과 지역대학, 청년사업단 등이 연계한 사업이다. 폐․공가 청소를 통해 재분류된 물건을 프리마켓,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집수리사업단을 구성하여 청소된 집을 우선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순으로 진행된다.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보수동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집수리사업단 ‘바꾸미’와 청년예술가 집단인 ‘협동조합 바꿈’을 비롯하여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생 등이 참여한 민․관․산․학의 협력적 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부산시는 옷고시사업단의 거점시설 운영을 위해 중구청이 소유하고 있는 공가건물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공사비 31백만원을 지원하고 건축사 재능기부에 의한 설계를 거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옷고시 사업장은 최대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민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도 톡톡히 수행할 수 있는 마을의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작고 열악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고 있거나 마을에 버려진 공폐가 등 정비가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보수동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 스스로 추진하는 재생사업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