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내달 초 매각 본입찰...중국계자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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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내달 초 매각 본입찰...중국계자본 유력
  • 홍진희 기자
  • 승인 2016.07.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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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매각가 3조~4조원 책정 예상돼
[매일일보] 국내 생보업계 5위사인 IN생명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 초 진행될 예정이지만 중국계 자본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5일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을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매각 예비실사 절차 등을 마무리 지은 뒤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은 재무적투자자(FI)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인 태평생명, 푸싱그룹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월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주국 안방보험, 핑안보험까지 7~8곳이 참여했으나 예비실사 단계에서 나머지 후보는 최종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안방보험에 넘어간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국내 생명보험 업계 5위인 ING생명까지 중국계 자본이 가져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03년 12월 1조8400억원에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해 그동안 회사가치를 키워왔다.매각 대상은 보유 지분 전량으로 MBK파트너스는 매각가로 3조~4조원 수준을 책정할 예상된다.ING생명까지 중국계 기업이 인수하면 국내 생보업계에서 중국계가 보유하는 자산은 7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국내 25개 생보사들의 총자산 규모는 745조원 수준인데 중국계가 이 중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이처럼 보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국 자본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시장 판도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ING생명의 매각가와 관련 일각에서 생보사들의 자본금 확충 이슈와 더불어 포화·저성장에 접어든 국내 보험 시장을 고려할 경우 3조원 이상의 매각가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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