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금융서비스 수출·창업업체 지원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겸 핀테크지원센터장은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금융부문을 넘어 다른 부문까지 규제 완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매일일보가 24일 여의도 CCMM빌딩 서울시티클럽에서 주최한 ‘2016 금융혁신포럼―금융혁신, 핀테크 활성화 전략’에 참석한 자리에서 “핀테크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포지션을 확인하고 금융회사와 결합해 함께 진출, 금융수출을 모색하는 시기”라고 밝혔다.그는 “핀테크의 해외 진출과 구체적인 혁신 서비스가 나올 시점이 됐다”며 “올해 내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핀테크를 널리 알리고 법적·환경적 인프라를 조성했다”고 말했다.캄보디아, 싱가포르, 런던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할 때 한국 핀테크 서비스는 시작은 늦었지만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다.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투자 규모는 지난 2008년 9억3000만달러에서 2014년 122억달러로 6년새 13배 급성장했다.국내에서는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 핀테크 산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준비에 나섰다.먼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과 보안프로그램 설치의무 폐지 등 외국과 같은 간편 결제서비스를 선보인다.신규 서비스 출시가 평균 2~6개월 걸리는 심사기간에 발목 잡혀 늦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보안성심의 제도를 폐지한다.그는 “금융부문의 법 규제는 많이 풀렸지만 다른 분야까지 확산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