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이 11억 달러(1조2195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달러화 공모채)를 발행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자회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는 지난 22일 3년물 6억 달러, 10년물 5억 달러 등 총 11억 달러어치의 공모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율은 3년물 연 1.75%, 10년물이 연 2.75%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주간사는 바클레이즈, HSBC, 제이피모건 등 7곳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지난 6월에도 글로벌본드 11억 달러를 찍어냈다.
당시 표면이율은 3년물 연 2%, 5년물이 연 2.4% 수준이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차환 및 운영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9월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6월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 회사채에 A-, 무디스는 Baa1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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