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을 고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 15분 부터 ‘덕수궁 정오 음악회‘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덕수궁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 후 고궁을 거닐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낮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덕수궁 석조전의 분수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가을로 물든 고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관람객이 새로운 형태의 현대 국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행사 첫날인 10월21일은 6인조 남성으로 이루어진 ‘타악그룹 유희’가 타악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신명 나는 가락을 들려준다. 10월28일은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이 이 시대의 감성을 우리의 전통소리에 담아 들려준다.11월 4일은 ‘국악그룹 타고’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국악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11월 11일은 ‘경기소리그룹 앵비’와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이 합동 무대를 꾸며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공연 시간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의 협찬으로 따뜻한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빛이 완연한 고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창작한 우리 국악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일상 속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